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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한 줄

물고기와 상추를 함께 기르는 장치에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생물도 중요한 일을 합니다.

물고기 수조 곁에 상추가 있어요

미국 코넬대는 11월 2일 틸라피아라는 물고기와 상추를 기르는 연구실의 운영 사례를 소개했어요. 수조에서 나온 영양분이 들어 있는 물을 활용해 흙 없이 상추를 재배합니다. 상추를 수확하고 일부를 기부한 사례도 나옵니다. [1]

이날 새로운 기술이 처음 발명됐다는 소식은 아니에요. 기존 연구실에서 운영해 온 일을 소개한 현장 기사입니다. 관련 아쿠아포닉스 논문은 작성 중이라고 설명합니다. [1]

아쿠아포닉스는 어떤 말일까요?

물고기를 기르는 일과 흙 없이 식물을 기르는 일을 연결한 방식이에요. 그런데 물고기가 있는 물을 그대로 채소에 붓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.

애리조나대의 설명 자료에 따르면 물고기에서 나온 영양물질을 미생물이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고, 식물은 자라면서 영양분을 흡수합니다. 물의 순환과 여과, 산소 공급, 수질 관리가 함께 필요해요. [2]

보이지 않는 중간 일을 찾아보세요

친구가 건넨 쪽지를 다른 친구에게 전달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. 쪽지가 그 친구가 읽지 못하는 언어라면 중간에서 뜻을 풀어 주는 사람이 필요할 수 있어요.

미생물을 번역하는 사람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언어를 번역하는 것은 아니고, 물속 물질을 다른 형태로 바꾸는 생물학적 과정이에요. 물고기와 상추만 보면 중간의 중요한 일을 놓치기 쉽지요.

이 예시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비유입니다. 상추가 자라는 데에는 빛과 적절한 환경도 필요하므로 물고기에서 나온 영양분 하나로 모든 조건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.

물을 아끼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?

같은 물을 다시 활용할 수 있어도 장치가 저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에요. 식물·물고기·미생물에 맞춰 관리해야 하고, 물을 움직이는 장치와 산소 공급에는 전기도 필요합니다. [2]

코넬대 기사 제목의 ‘폐기물 제로’는 자원을 활용하려는 방향을 보여 주는 표현이에요. 기사에는 실제 폐기물 발생량이 0인지 검증한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. 물을 몇 퍼센트 절약하는지, 다른 재배 방식보다 수익이 높은지도 이 기사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. [1]